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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궁궐야행, 매일경제 시티라이프(2020년 4월23일자)

  • 관리자
  • 20.05.29
  • 281

아래는 매일경제 4월23일자 시티라이프 주간지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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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작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그로 인해 공연, 전시, 연극, 영화, 뮤지컬 등의 관람도 ‘큰맘’ 먹어야 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되었다.

탁 트인 야외라면 괜찮지 않을까 기대하는 ‘방콕자’들을 위한 맞춤형 행사가 있다.

바로 널찍하고 고즈넉한 고궁 탐방이다.  그것도 달빛이 쏟아지는 밤에. 일단 정취에서는 합격이다.


 도심 불빛없는 궁궐야경의 극치
-장소 창경궁
-티켓 가격  1만2900원(입장료 1000원 별도)

-소셜에서 판매중(인터파크, 티몬..)
-시간 화~금 19시 / 토, 일 18:30 (약 2시간 소요)
-무선 송수신기 사용



‘한양길라잡이’만의 특별한 역사 탐방이자 역사와 인물 스토리텔링으로 가득한 공간이 있다.

바로 ‘궁궐야행, 창경궁’이다. 10년 이상 경력의 해설사들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안내하는

전통 역사 해설이 은은한 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궁에서 펼쳐진다.

궁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궁 곳곳에 숨겨진 해설사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때부터 눈에 보이는 궁궐의 담장,돌 바닥,전각,연못 등이 예사롭지 않게 의미가 있는 ‘특별한 것’이 된다.

창경궁은 원래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태종이 머물던 궁이다. 당시에는 ‘수강궁’이라 불렀다.

성종때 이르러 1483년 왕실의 대비들을 위해 창경궁을 창건했다.

할머니 세조 비 정희 왕후, 어머니 덕종 비 소혜 왕후, 작은 어머니 예종 비 안순 왕후 등 이었다.

그래서일까, 창덕궁,경복궁과는 달리 창경궁은 건축이나 장식에서도 유달리 여성적인 멋이 가득하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 되었지만 광해군이 1615년에 중건했다. 일제 강점기에도 창경궁은 수모를 겪었다.

일제는 순종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궁문, 담장, 전각 등을 훼손하고 그 자리에 일본식 건물을 지었다.

동물원과 식물원도 지었고, 1912년에는 종묘와 연결된 응봉자락의 맥도 끊었다.

더구나 궁에 벚꽃을 수천 그루를 심었고 이후 1924년에는 밤 벚꽃놀이 행사를 열었다.

그러다 역사 바로잡기 작업으로 동물원은 서울대공원으로, 식물원은 온실원으로

벚꽃은 거의 뽑아 버리고 그 자리를 소나무가 대신했다.

궁궐야행을 신청하고 약속 시간에 모이면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을 통과한다.

그러면 관람객에게 청사초롱이 하나씩 쥐어진다. 어두운 궁을 걷기에 가장 완벽한 소품이자 멋이다.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으로 가는 명정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돌로 된 옥천교를 건너야 하는데

그 아래를 흐르는 금천은 국왕을 배알하기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동시에 왕의 공간과 백성의 공간을 구분하는 용도로 쓰였다.


명정전 옆에는 왕의 편전인 문정전이 있고, 그 옆에는 학문을 숭상한다는 의미의 숭문당이 있다

그리고 왕과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이 있고 인수 대비, 혜경궁 홍씨의 거처였던 경춘전도 있다.

이 경춘전에서는 정조, 헌종이 태어났고 인수 대비와 인현 왕후, 혜경궁 홍씨가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또 정조와 그 후대 왕들의 서재인 영춘헌, 후궁의 거처인 집복헌도 눈에 들어온다.

정조의 효심이 가득한 공간도 있다. 바로 자경전 터다. 자경전은 창경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데

정조가 아버지 사도 세자의 사당을 언제라도 볼 수 있게 할 목적으로 이곳에 지었지만 지금은 터만 남았다.


연못인 대춘당지도 나온다.

대춘당지는 본래 내농포라는 논으로, 왕이 직접 농사 짓는 곳이였지만 일제가 연못으로 만들었다.

창경궁에는 유독 조선 왕실의 이야기, 특히 여인들의 삶과 회한이 많이 깃들어 있다.

달빛 아래 청사초롱과 함깨 하는 궁궐야행, 답답함을 풀어 주는 것을 넘어 만족도 갑이다.

[글 김은정(프리랜서) 사진 한양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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